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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동학농민군 편지 東學農民軍 書
일러두기

번거로운 인사말은 접어 두고 동생 광팔 보시게.

나라가 환난에 처하면 백성도 근심해야 한다네.

내가 집을 나와 수년을 떠돌아다니며 집안일을 돌보지 않았으니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이네.

광팔이 자네가 형 대신 집안을 돌보고 있으니 다행이라 하겠네. 우리가 왜군과 더불어 오랫동안 싸운 것은 나라에 입은 은혜를 갚고자 함이라네.

그러나 사세가 아주 어려워서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자리 삼은 고초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네.

전에 보내준 얼마간의 재물은 유용하게 썼다네.

근래 사정이 그전보다 어려워서 또 한번 돈과 비단을 이 인편에 보내주길 청하니 잘 살펴 보내주게.

아주 급하네.

연달아 죽을 먹으며 부끄러워하네.

죽고 사는 것은 천명에 달려 있네.

나라의 운명과 뒷일은 맏동생에게 부탁하겠네. 몹시 바빠 예를 갖추지 못했네.

갑오년 늦가을 형 광화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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