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216
광서 20년(1894) 5월 □일
총리아문에서 보내온 전보
어지(御旨)를 받았는데, “이홍장에게 전보를 보내어 중국이 파병하여 토벌을 돕고 있지만, 지세(地勢)와 적의 사정이 모두 평소 익숙한 바가 아니라서 반드시 만전을 기해 모의하고 힘써 필승의 기세를 잡아야지, 경시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조금이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파견한 연병(練兵) 1,500명이 토벌에 충분한가? 만약 반드시 군대를 모두 집합시켜 참작해서 추가 동원해야 한다면 날짜를 약정해서 추가로 출발시켜 일거에 소탕하기를 기다려 번복(藩服)을 평정하는 지극한 뜻을 위로토록 하라.”라는 내용이었다.
(번역 : 권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