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202
광서 20년(1894) 5월 28일 유시(酉時, 17~19시) 도착
부전: 장(張) 시랑이 보내온 전보
조사하면서 처리하고 있던 오코너가 말하기를, 무쓰의 뜻은 일본 스스로에게만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니고 그(오코너)가 조사하면서 처리하면 일본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추(樞)는 러시아가 지쳐서 결국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중요한 사실은 또한 그럭저럭 넘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꺼려하고 있는데, 오코너는 은밀히 먼저 속방을 승인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에 일본이 보기를 원함이 매우 절실하여, 이에 구(邱) 및 서(徐)와 함께 곧 방문하였지만 말이 들어맞지 않았습니다. 현재 일본 군대가 조선을 협박함이 이미 급한데, 카시니는 진실된 마음은 있지만 실질적 힘이 없고 오코너의 비난을 받아 자못 관철하기도 어렵거니와 오코너는 또한 너무나 교활합니다. 28일 전보에서 혹 한 차례 더 조사하고 처리한다고 했지만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저의 처소에 전보로 지시를 내려 주시기를 청합니다. 장환(張桓). 28일 미시(未時, 13~1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