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93
광서 20년(1894) 5월 28일 진시(辰時, 7~9시)
한성 주재 원세개에게 보냄
조선이 아직 중국의 속방이 아님을 인정하지 않았으니, 응당 머물러 비밀리에 입장을 견지하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 조정이 누차 러시아 공사에게 유시를 내려 조정토록 했으니 반드시 결말이 있을 것이다. 일본이 먼저 중국에게 도발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는데, 어찌 사신을 붙잡아 보낼 수 있겠는가? 굳게 버텨야 하니 겁을 먹고 물러나지 말라.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