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86
광서 20년(1894) 5월 27일 신시(申時, 15~17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26일 미시(未時, 13~15시)에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1만 명에 가까운 왜병이 각처에 배치되어 중국과의 분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선은 비밀리에 중국의 속방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저(원세개)는 중국의 관원으로서 직분과 명예가 모두 어그러졌으므로 전례에 따라 응당 철수하여 더 이상의 욕을 면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사태가 급박하게 되면 먼저 인천으로 가서 지시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