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76
광서 20년(1894) 5월 27일 묘시(卯時, 5~7시)
총리아문에 보냄
섭지초 제독이 전보를 보내기를, “전에 언옥춘과 윤득승 초관(哨官)이 거느리는 소부대를 파견하여 전주에 머물게 했는데, 지금 섭사성 총병이 소부대를 거느리고 다시 현지로 갔습니다. 좀 전에 현승 사용운의 탐지 전보를 받았는데, 각지의 토비가 대군이 장차 이른다는 소문을 듣고 조금씩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무장(茂長)과 장성(長城)의 큰 무리도 또한 조금씩 분산되었습니다. 이미 공문을 보내 섭사성 총병으로 하여금 기회를 보아 처리토록 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