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58
광서 20년(1894) 5월 24일 오시(午時, 11~13시)
총리아문에 보냄
섭지초 제독이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좀 전에 전보를 받들어 토비를 토벌하러 진군하는데 왜병 방어를 함께 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이미 섭사성 총병을 보내 노방(蘆防)의 기병과 보병을 거느리고 전주 일대로 가서 기회를 보아 토벌하고 위무하도록 했고, 아울러 교비에게 당한 재난이 엄중한 지역은 대략 진휼토록 했습니다. 제가 거느리는 부대는 계속해서 잠시 아산에 머물고 있는데, 전도(前途)의 소식을 기다려 다시 뒤를 이어 진군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