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54
광서 20년(1894) 5월 23일 해시(亥時, 21~23시)
조선 주재 원세개에게 보냄
오오토리가 금일 국왕을 알현했는데, 철병한 후를 기다려 다시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 주일 러시아 공사는 금일 처음으로 외무성에 가서 협상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에는 마땅히 소식이 있을 터이고, 혹 일본 조정이 충분히 논의한 이후에 답변할 듯하다. 러시아가 비밀리에 조선에게 권하여 인내하며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