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49
광서 20년(1894) 5월 22일 해시(亥時, 21~23시) 도착
부전: 왕성 공사가 보내온 전보
일본의 간여는 조선이 자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핑계로 대는 것입니다. 조사해 보니 지나친 탐오(貪汚)를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진실로 우리가 절실하게 조선 국왕에게 권하여 즉각 내정을 깨끗이 한다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격이어서 거의 선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니, 일본의 도발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로 조선을 위한 지극한 계책이 될 것입니다. 감히 재단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왕봉조(汪鳳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