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42
광서 20년(1894) 5월 22일 신시(申時, 15~17시) 도착
부전: 임태증(林泰曾) 총병이 보내온 전보
‘해정(海定)’이 이미 아산에 도착했는데 일찍이 왜병을 만났는지 여부는 계속해서 정황을 보고하겠습니다. 풍문에 왜병 5,000명이 장차 도착할 것인데 수군과 육군이 합해서 10대(隊)라고 합니다. 우리 병사가 이미 추가 파병되었지만 아직 해군 대부대는 추가되지 않았으니, 이후 속히 대부대의 선박을 준비하기를 청하니, 이상의 군대를 합하면 더욱 방비될 것입니다. 수뢰정[雷艇] ‘복룡(福龍)’은 모름지기 출항케 하고, ‘강제(康濟)’는 수뢰(水雷)를 장착하여 출항을 기다리도록 하며, 아울러 청컨대 남양(南洋) 함대의 선척을 동원하시기 바랍니다. 임태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