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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이홍장전집 李鴻章全集
일러두기

G20-05-133

광서 20년(1894) 5월 22일 진시(辰時, 7~9시)

총리아문에 보냄

섭지초 제독이 21일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좀 전에 받은 현승(縣丞) 사용운(史龍雲)이 탐지한 보고에서, ‘전주의 비적이 도망간 후, 연도에서 피난하여 의지할 곳이 없는 자들이 많으며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전주성의 서문과 남문 두 곳의 가게[鋪戶] 수천 간(間)이 모두 교비에게 소각되어 이재민이 노숙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비는 지방관의 탐욕과 학정으로 인하여 처음 반란을 일으켰는데, 전주를 깨뜨릴 때는 무리가 2만여 명이었지만, 후에 천병(天兵)이 이른다는 소식을 듣고 서문(西門)을 열어 도주하였습니다. 조선에서 교비를 토벌하도록 파견한 홍계훈(洪啓薰)이 출정하여 우리 군대의 위엄에 의지하여 병사 한 명의 힘도 소비하지 않고 전주성을 수복하였습니다. 교비들은 도주하여 대부분 흩어졌는데 과감하게 추격하지 않아서 교비들이 대오를 나누어 무리를 짓도록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후에 듣자니, 헌시(憲示)에서 협박에 의해 반란에 가담한 자들은 치죄(治罪)하지 않는다는 글을 내렸지만, 직업이 있는 자는 태반이 도망갔습니다. 현재 원래의 소굴인 고부로 물러난 자들이 몇 개의 현(縣)에서 연면히 이어지고 있는데, 수백 혹은 수십 명씩 모였다가 흩어짐이 일정치 않습니다. 유(劉)와 저(褚) 두 무관과 함께 세 길로 나누어 전주, 태인, 부안, 정읍 일대로 가서 계속해서 수색하려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어제 총리아문의 전보를 전송해서 먼저 교비 소탕을 중시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섭사성 총병을 보내 부대를 거느리고 전주의 서남 일대로 가서 적절하게 대처하여 처리해서 나머지 무리들을 일소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조사해 보니 그 교비들은 탐학(貪虐)의 관리가 핍박해서 반란을 일으킨 것이므로, 이번 군사행동은 위무(慰撫)가 토벌보다 우선해야 하니, 교비의 우두머리는 엄히 처리하되 협박을 받고 가담한 자들은 해산시켜서, 감히 공명심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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