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21
광서 20년(1894) 5월 20일 신시(申時, 15~17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20일 전보를 보내 아뢰기를, “외서(外署)의 조병직이 말하기를, ‘이선득이 보고한 것을 들었는데, 오오토리가 모토노 이치로(本野一郞)를 파견하며 비밀리에 말하기를, 일본은 다른 뜻으로 조선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조선이 독립해서 부강해지길 바란다고 했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총세무사 브라운(栢卓安)의 말에 의하면, ‘영국 사원의 말을 들었는데, 일본 주재 영국 공사가 공문을 보내 말하기를, 일본이 장차 조선더러 중국에 종속(宗屬)되어 있는지 여부를 물을 것’이라 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 20일 유시(酉時, 17~1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