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19
광서 20년(1894) 5월 20일 진시(辰時, 7~9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어제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오오토리가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이유로 내일 조선 국왕을 알현하기로 바꾸었습니다. 저(원세개)는 서구 각국의 사원(使員)과 담론하며 기회를 보아 자극시키니, 모두 왜병을 증오했는데, 러시아와 프랑스 및 미국이 특히 분노하였습니다. 지금 서구 각국의 사원이 연명으로 힐난하는 문서를 작성하려 하니 오오토리가 혹 조금은 위축될 듯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