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06
광서 20년(1894) 5월 18일 진시(辰時, 7~9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17일 술시(戌時, 19~21시)에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좀 전에 러시아와 프랑스 사원(使員)이 와서 일본 군대의 일을 말하여, 저(원세개)는 오오토리와 나눈 변론의 각 내용 및 오오토리가 반복해서 실행하지 않는다는 말로 고하니, 두 사원은 일본이 매우 옳지 않고 중국이 옳다면서 말하기를, 즉각 오오토리를 찾아가 내일로 기한을 정해 저(원세개)와 논의를 확정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즉각 러시아와 프랑스 조정에 전보를 보내, 중국은 철병하여 분란을 없애려고 하는데 일본이 이를 거스른다고 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영국 사원도 찾아왔는데, 그의 말이 매우 모호하고, 그의 뜻은 농간을 부려 사단을 만들려는 것 같았습니다. 영국인은 겉으로는 온화해도 속으로는 거짓투성이어서 특히 믿기 어렵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