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103
광서 20년(1894) 5월 17일 신시(申時, 15~17시)
조선 주재 원세개에게 보냄
총리아문에서 금일 전보를 보내 말하기를, “어제 영국의 오코너 공사가 와서 운운하며 다만 그대로 외무성에 전보를 보내겠다.”라고 말하였다. 좀 전에 러시아 카시니 공사가 와서 만났는데, 나(이홍장)는 그에게 속히 외무부에 전보를 보내, 이를 주일 러시아 공사에게 전해서, 일본과 우리가 동시에 철병하도록 힘써 권해서 점차 통제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