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095
광서 20년(1894) 5월 16일 신시(申時, 15~17시)
왕성 공사에게 답함
왜병 가운데 한성으로 간 자는 1,000명이고 나머지는 아직 인천에 있는데, 내가 비록 철병을 말했지만 일본은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으니, 자연히 응당 끝까지 엄중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장차 추가 파병하려 하는데, 어지(御旨)를 기다려 그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다. 중국도 조선의 내정에 간여치 않고 있는데 하물며 일본에 있어서랴! 적절한 시기에 넌지시 우리의 뜻을 보여 주도록 하라.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