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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이홍장전집 李鴻章全集
  • 기사명
    부전: 섭지초 군문이 보내온 전보[광서 20년(1894) 5월 16일 오시(午時, 11~13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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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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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05-092

광서 20년(1894) 5월 16일 오시(午時, 11~13시) 도착

부전: 섭지초 군문이 보내온 전보

15일 전보는 삼가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저(섭지초)는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전주 수복 이후 비적의 자취가 만연함을 분명하게 진술하였습니다. 10일 전보에서, 조선 정부가 전보로 간청하였다고 운운 하였기 때문에 유시(諭示)를 내려 앞으로 진군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에 번갈아 원세개의 전보를 받았는데, 군대의 진군을 멈추라는 내용이었고, 다시 전보로 알려 주기를 중당(中堂, 이홍장)께서 이미 전보를 보내 철병을 상주하기로 했다고 하였습니다. 까닭에 유시를 받들어 잠시 아산에 머물고 있으면서 여전히 다수의 인원을 보내어 계속해서 비적의 상황을 탐지토록 하였습니다. 좀 전에 어제 탐지한 보고를 받았는데, 전주로부터의 전보에 의하면, 동학 교비가 각각 총과 칼을 들고 김제, 부안, 고부 등지로부터 400~500명 혹은 600~700명씩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누어 무장(茂長) 경계로 돌진하거나 고창(高敞) 경계로 내달렸는데, 연도에서는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고부 군수는 놀라고 당황하여 적을 제어할 수 없어 군읍(郡邑)이 두려워하고 비적은 멋대로 횡행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첩보(牒報)가 이르지만 토벌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한편 13일에 동양(東洋) 순포(巡捕)의 우두머리 병사 3인이 전주에 와서 현재 통판(通判) 부서(部署)에 머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보건대, 조선은 장차 수색과 체포에 힘이 달리니, 우리 군대가 만약 진군하여 토벌하지 않는다면 비적의 소탕이 단연코 어려움을 알 수 있고, 또한 왜병이 기회를 틈타서 진군하여 토벌하면 우리가 도리어 낙후될까 걱정이 됩니다. 조선 조정에서 전에 전보를 보내어 철병을 간청한 일은 일본의 속임수에 걸려든 것으로 결국에는 후환을 잊은 것입니다. 저(섭지초)는 현재 다시 현승(縣丞) 사용운(史龍雲)을 추가로 파견하여 무관을 데리고 가서 상세하고 정확하게 나눠 탐지하고, 아울러 일체를 대비해서 지시가 내려지기를 기다려 다시 움직이도록 하였습니다. 한편 이 교비들은 위엄과 성세(聲勢)로 두렵게 할 수 있으니, 대군을 동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앞으로 진군을 인준해 주시면, 섭사성 총병 휘하의 수백 명을 보내고자 합니다. 현재 일본의 동정이 긴박하여 저(섭지초)는 각 군영(軍營)을 단속하여 여전히 아산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인천과 한성으로 군대를 옮길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비하는 거동이 마땅한지 여부를 속히 답변 전보로 지시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전에 비적의 정황을 조사하도록 전보를 보내 내리신 유시는 지금까지 아직 받들어 이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섭지초 올림. 5월 16일 인시(寅時, 3~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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