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081

광서 20년(1894) 5월 15일 오시(午時, 11~13시)

군문 유공도의 정여창 공에게 보냄

원세개가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일본의 군함이 인천에 머물고 있는 것이 7척이고, 중국의 군함은 본래 ‘제원(濟遠)’, ‘평원(平遠)’, ‘양위(揚威)’와 ‘조강(操江)’뿐이었는데, ‘양위’가 어제 모종의 원인으로 아산에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제원’과 ‘평원’은 또 모두 아산으로 갔으니 또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응당 참작해서 정여창에게 전보를 보내어 몇 척의 군함을 추가해서 우리 군대의 기세를 높이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응당 유(劉)와 임(林)의 2진(鎭)에 참작해서 1명의 관원을 보내 몇 척의 군함을 거느리고 속히 인천으로 달려가서 적절하고 신중하게 방어하도록 하라.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