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068
광서 20년(1894) 5월 12일 사시(巳時, 9~11시)
조선 주재 원세개에게 보냄
왕성 공사가 11일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조선 공사가 비적이 평정되었다고 외무성에 고하였으나, 외무대신이 말하기를, ‘오오토리가 전보를 보내지 않았으니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각 신문에서 말하기를, 조선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지어내어 외국 군대를 사절하려는 것이라고 하니, 청컨대 원세개로 하여금 확실하게 조사토록 하고, 과연 사실이라면 다시 일본과 철병을 논의케 하며, 잠시 조선에 경계해서 냉정하게 본분을 지키면서 성급하게 굴지 않도록 하십시오.”라고 하였다. 즉각 확실하게 조사해서 전보로 답하도록 하라.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