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056
광서 20년(1894) 5월 10일 유시(酉時, 17~19시)
조선 주재 원세개에게 답함
좀 전에 조선 정부의 공문을 받고, 이미 섭지초에게 전보를 보내 진군을 늦추고 잠시 아산으로 돌아가 주둔하며 돌아올 행장을 정비토록 했다. 한편으로는 그대와 상의하고 오오토리와 약정하여 피차간에 동시에 철병하기로 하였다. 다시 상륜(商輪)을 보내어 바다를 건너 돌아오는 함대를 맞이하도록 하였다. 러시아 군대가 블라디보스토크[海參崴]로부터 확실히 왔는지의 여부는 긴요한 일이니 거짓 보고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