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5-012
광서 20년(1894) 5월 4일 사시(巳時, 9~11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3일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좀 전에 외서독판(外署督辦)이 와서 말하기를, ‘러시아 공사서리가 내일 만나자고 약정하였는데, 응당 중국 군대의 일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저(원세개)는 이미 각각의 말로 응답하여 고하였습니다. 또 말하기를, ‘오오토리 케이스케(大鳥圭介)가 와서 일의 발생을 우려했다’고 하여, ‘오오토리는 불필요한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그가 순포(巡捕) 20명을 데려왔지만 군대를 움직일 뜻은 없다’고 고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