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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이홍장전집 李鴻章全集
일러두기

G20-05-003

광서 20년(1894) 5월 1일 사시(巳時, 9~11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30일에 전보를 보내어 아뢰기를, “좀 전에 일본 공사서리 스기무라(杉村)가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의 뜻 또한 중국이 속히 대신 평정하기를 바라는 것이었으며, 아울러 중국이 이를 윤허할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저(원세개)는 답하기를, ‘조선이 백성의 목숨을 아껴 위무해서 해산시키거나 관군이 요행히 이기기를 바라고 잠시 아직 문서로 도움을 청하지 않고 있으니 갑자기 살육을 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조선 민중이 만약 청한다면 윤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스기무라가 이르기를, ‘만약 요청이 늦는다면 교비가 공주에 이르게 되고 한성이 매우 위험에 처할 것이니, 먼저 병사를 동원하여 방어하고 보호하려 하는데, 중국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하였습니다. 답하기를, ‘병사를 동원하여 보호하거나 상민(商民)을 인천으로 옮겨 가게 하고 교비가 접근하여 오면 다시 결정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스기무라가 이르기를, ‘조선에서 문서를 보내면 고지(告知)해 주어 오랜 염원을 이루도록 해 주길 청하며, 만약 오랫동안 평정되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스기무라와 저(원세개)는 오래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가 말하는 뜻을 살펴보면 중점은 상민(商民)에게 있어서 다른 뜻은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이홍장)는 어제 천진 주재 일본 영사를 만났는데, 그가 말하는 뜻도 대략 동일하여, 조선이 군대를 요청하면 형세는 반드시 인준할 것이나 논의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마땅히 왕성 공사를 통하여 일본 외무성에 알릴 것이고, 일이 끝나면 즉각 철수하여 귀국시킬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일본 영사는 이에 크게 동의하여 먼저 외무성에 알릴 것을 승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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