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04-027
광서 20년(1894) 4월 22일 오시(午時, 11~13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전보로 답신을 보내기를, “지시에 따라 조사해 보니, 강화도의 군대는 아직 교전(交戰)하지 않았고, 조선 국왕은 친정(親征)할 의사가 없습니다. 전에 일본의 군함이 남도에 갔을 때 일본 공사가 일찍이 외서(外署)에 호조(護照)를 발행해 줄 것을 청하고 선원으로 하여금 도처에서 탐지토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조선은 교비의 기세가 드세 위해를 가할까 걱정하여 아직 호조 발행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파병설은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