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9-03-049
광서 19년(1893) 3월 30일 해시(亥時, 21~23시)
총리아문에 보냄
원세개가 전보를 보내 아뢰기를, “좀 전에 듣자하니, 보은(報恩)에서 전보가 왔는데, 동학 교비들이 여전히 아직 해산하지 않았다 하며, 어윤중은 현재 돌아와서 상소(上疏)하여 교비들을 대신하여 은혜를 내려 줄 것을 간청하여 조선 국왕이 절절한 비문(批文)을 내려 타이르려 한다고 합니다. 한성의 병사들이 내일이면 도착할 것이고, 우중(雨中)에 노숙하는 수만 명의 교비들은 반드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