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께 아뢰기를, “이번에 출진한 영관 죽산부사 이두황의 첩보를 보니, ‘비도(匪徒)의 접주 우성칠(禹成七)・박만업(朴萬業)・박봉학(朴奉學)・이돈화(李敦化) 등 네 놈을 모두 처결하였습니다.’라고 하였고, 연이어 출진한 영관 안성군수 홍운섭의 첩보를 보니, ‘비도(匪徒)의 접주 박병억(朴秉億)・민영훈(閔永勳)・임상옥(林尙玉) 등 3놈은 백성들을 크게 모아 놓고 모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효수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답하기를, “알았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