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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학초전 박학초실기
일러두기

모사대장이 된 학초

각 접 접장 기찰 등 몇몇 사람이 참모대장소에 와서 여러 가지에 대해 의논하던 차, 예천에서 포군 오십 명이 복색은 조선 구식 포군이 입는 검은 윗옷을 입고, 갓을 쓰고, 화승총에 귓불 달아 들고, 약통 메고, 화지 대장소 앞 방천을 의지하여 총은 방천에 걸고 겨누어 앉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장소는 중간에 논들을 상격하고 마주보는 고개 언저리에 각 접 포군이 옹립하여 서로 용을 쓰고 있었다. 피차에 선발 포를 보아 응포할 듯하고 그 뒤에 각 항 대장은 옹립하는 형세이었다. (이 때문에) 도중 진이 야단 소동이었다.
 이날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에 각 도인 등과 학초 수하 도인들이 계책을 어떻게 낼 것인지를 학초에게 물었다. 학초는 웃으면서 “이같이 많은 도인 중에 어찌 그 병사 50명이 오늘 밤 내로 그 총 50정을 우리 도중에 바치고 50명이 입도하여 우리 도인이 되게 하는 수가 없소.” 하였다.
 좌중이 입을 벌리고 묵묵히 앉아 있었다. 간혹 하는 소리가 “정말 그렇게만 하시면 참으로 모사대장 휘하 되기 바라나이다. 만일 그런 수가 없다면 화지 일국은 사방에서 인명이 살상되어 혈류성천(血流成川)이 될 터이니 행하기 바라나이다. 대장소로 말하면 서로 왁닥퉁탕만 알지 저절로 그같이 되는 수는 도저히 없습니다.” 하였다.
 학초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내 영을 거행하라. 우선 등불 셋을 준비하고, 등대로 쓸 길다란 대나무 장대 셋을 준비하라. 그리고 일자 포군 삼백 명을 준비하여 석양에 와서 준비한 일을 찾아와서 (다음) 명령을 들으라.” 하고 분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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