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쪽 사여동(沙余洞) 사람들이 도적 1명을 잡아서 약중(約中)에 바쳤는데, 죽여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말하기를,
“도적도 같은 사람이니 가볍게 죽일 수 없다. 옛사람들에게도 양상군자(梁上君子)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라고 하였다. 이어 현내면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신원에서 회합하여 실정을 낱낱이 조사하였더니 과연 굶주리고 추운 무리들이었다. 이들을 지경 밖으로 축출했다.
이 페이지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