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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초10일

기백(箕伯, 평안 감사)이 보내온 전보에, “의주부윤이 전보하기를, ‘일본군 진영에서 죽은 자를 화장하여 통군정(統軍亭) 옆에 비를 세우려고 선유의원(宣諭議員)에게 말을 했으나, 의원이 이 땅은 임진왜란 때에 어가(御駕)가 머물렀던 신성한 곳으로 허락하기 어려워서 순찰사(巡察使)에게 편지로 요청을 하였습니다. 순영(巡營, 감영)에서 의정부에 전보를 한 뒤에 회답을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전보로 회답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영백(嶺伯)의 회답 전보에, “전보로 하신 하교는 잘 받아보았습니다. 흥해(興海) 수령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양호의 비류에 관한 일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운봉(雲峯)의 보고를 받아보니, ‘남원 수령은 효수(梟首)를 당했고, 순천 수령은 곤장을 맞았으며, 장수(長水)도 함락되어 운봉을 거쳐 영남으로 향하려 한다고 하니 구원을 요청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함양(咸陽)의 정예병사 200명을 감결(甘結)을 보내어 구원하게 하였습니다. 김산(金山)·지례·안의·하동은 바로 양호와 경계를 접하고 있어 저들이 일본군에게 쫓겨나면 반드시 영남으로 향할 것입니다. 만약 이 경계에 온다면 수습을 할 수 없어 어찌 갈팡질팡하는 것이 없겠습니까? 만약에 일본군 수 백명을 금산 등의 4개 읍에 나누어 보내고 감영에서 토병(土兵, 향병) 몇 백명을 각각 보내 기미에 따라 전진하여 아래와 위에서 협공을 한다면 저들을 토벌할 수가 있고 이 도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처분이 어떠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부산 영사가 말하기를, ‘저들이 고개를 넘어오는대로 가서 토벌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만약에 갑자기 저들이 고개를 넘으면 왕래하는 사이에 이를 수가 없어 반드시 낭패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말씀을 드리니 헤아려서 빨리 하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본군이》 아직 내려오지 않아 근심스럽습니다”라고 하였다.

주석
통군정(統軍亭) 의주의 국경에 세운 정자로 조선과 중국의 사신들이 왕래하면서 머물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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