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현 공형의 문장
삼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일은, 본현의 행현감주(行縣監主)께서는 위무사도(慰撫使道)의 종사관(從事官)으로 지금 영하(營下)에 계시며, 방금 도달된 비밀 관문의 내용에 따라 순무영의 방시문과 선봉진의 방시문을 모두 진서와 언문으로 번등해서 일체 효유하고 거리에 게시하였습니다. 거물급 괴수를 초토하는 일은 바야흐로 수성군(守城軍)을 설치하여 연달아 기포(譏捕)를 가하므로 그에 대한 연유를 치고(馳告)하옵고, 위의 진술한 건에 대하여 명령을 들으려고 문장을 올리오니, 양호순무선봉진(兩湖巡撫先鋒陣)께서는 처분하시기 바랍니다.
개국 503년 12월
잘 알았음.
14일
양호순무좌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