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를 거느리고 무사히 장성에서 밤을 지냈고, 거물급 괴수인 손덕수(孫德秀), 정정칠(丁正七), 이봉학(李奉學) 등 세 놈을 어제 5시 쯤 효수하였고, 일본군 대위의 지시에 따라 일본군과 우리 군사를 각처에 파송하였습니다.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2월 초5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에 선봉장 이규태
도달된 공문을 받아보았거니와 각처에 파병한 뒤 상황을 상세하게 정탐해서 보고해올 것.
갑오년 12월 16일
양호도순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