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달한 친군경리청계원출진영관 구상조의 첩정에 의하면, 보은에서 잡은 접주 백학길(白學吉)을 효수한 뒤에 금영의 지시에 따라 구원하러 《공주로》 가는 길에 회인읍(懷仁邑)에서 유숙하였고, 도집 유홍구와 윤경선, 접사 이승일과 우범손 등을 추적해 잡아서 즉시 효수하였으며, 19일 금영에 이르러 순무영의 영칙(令飭)에 의해 거느린 병정 2소대 중에서 1소대를 서산군수(瑞山郡守)인 성하영(成夏永)에게 넘겨주었는데, 동시에 도달한 서산군수 성하영의 첩정 사연도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 연유를 알려드립니다.
개국 503년 10월 25일 술시(戌時, 오후 7~9시) 선봉장 이규태
계문하려던 참에 도달된 공문을 수령함.
갑오년 11월 초2일
도순무사(都巡撫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