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7일 [同日]
만경현령이 보고합니다. 만경현에서 못된 짓을 한 접주 및 ‘모살계’ 괴수 관노 석구 등 3놈이 도망 중으로 아직 붙잡지 못한 상황은 이미 급히 보고하였거니와, 그 중에 못된 짓을 한 접주 석구는 우선 은밀히 기찰하여 붙잡았는데, 실정을 심문하는 마당에서 간사함을 부린 탓으로 곧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미처 잡지 못한 위의 놈들은 뒤좇아 붙잡을 계획입니다.
제(題): 노비 놈에게 사형을 집행하지 못한 것은 매우 통탄스럽다. 아직 붙잡지 못한 두 놈은 뒤좇아 체포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