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5일. 군무아문의 전령 [同日 軍務衙門傳令]
잘 알아서 시행하라. 군대는 기율이 없을 수가 없다. 군대가 되어서 기율이 없다면 군대라고 말할 수가 없다. 이번에 출동하여 주둔한 여러 병사들은 처음에는 기율에 복종하지 않음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행군하는 마당에 반드시 소홀함이 없으리라고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에 약간의 조례를 뒤에 첨부한 바처럼 훈령하니 우리 선봉진의 병사들은 각각 잘 알아서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또한 즉시 번역하여 베껴서 부근의 여러 군진과 각 읍진(邑鎭)에 지시하여 일체 준행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