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락처
기념재단
TEL. 063-530-9400
박물관
TEL. 063-530-9405
기념관
TEL. 063-530-9451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 아카이브 로고

SITEMAP 전체메뉴

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2월 28일 [二十八日]

강진현감이 보고합니다. 방금 도착한 비밀 공문 내용에, “일전에 칠량·대구 등지에 모여 숨어 있는 비류를 쫓아가 체포한 상황을 보고하라는 뜻으로 회답하였거니와, 경군과 일본 병사가 힘을 합쳤으니 이미 《동학농민군을》섬멸하였을 듯한데, 아직까지도 약탈한다는 소리가 지금 들린다. 공문이 없어 의거하여 판단할 근거가 없으니 대단히 의아스럽다. 그러므로 이에 별도로 신칙하니, 그간의 정황을 상세히 급히 보고하여 때맞춰 출동하여 구원할 수 있도록 하라. 이 가운데 두 면(面)은 본 읍과의 거리가 몇 리(里)나 되며 해남으로부터 빠르게 가는 길이 있는지, 상세히 보고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간 본 현에서 민간의 병사를 출동하여 접주인 윤세환(尹世煥)을 잡아서 즉시 총살하였으며, 교장 이무주(李茂朱), 접주 남도균(南道均)은 거괴로서 잡은 즉시 일본 병사에게 내주었습니다. 나머지 놈들은 경군·일본 병사와 힘을 합쳐 뒤좇아 체포한 자가 백여 명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 겨우 총살하였습니다. 그 나머지 접주·접사(接士, 士는 司의 오식)로서 아직 붙잡지 못한 자는 그 숫자가 오히려 많습니다. 모두 한꺼번에 섬멸하지 못한 것이 지극히 분하고 한탄스러우며, 경군과 일본 군대가 한창 기찰하고 정탐하고 있습니다. 길은 본 현으로부터 칠량까지는 30리이고, 대구까지는 50리가 되며, 해남으로부터는 빠르게 갈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길에서 들은 말은 좇아서 믿기 어려움이 이와 같다. 정탐하고 체포할 때에 어찌 놓쳐서야 되겠는가? 일의 상황을 즉시 사실에 의거하여 보고하라.

이 페이지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56149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