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19일에 발송 [二十七日 十九日出]
광주목사가 보고합니다. 의병을 일으킨 이장하(李璋夏)·김연환(金溎煥)·이병노(李秉老) 등 세 사람이 동도를 붙잡기 위해, 이달 17일 장성으로부터 읍의 서쪽 30리 되는 선암촌(仙巖村)에 도착하여 민가를 빌려 머물러 지냈고, 이튿날 아침에 나주를 향해 떠났습니다. 일행은 인마(人馬)를 합해 150명이며 식량과 말먹이 풀은 대부분 스스로 갖추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보고가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