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고창 공형의 보고문 12월 초 10일에 발송 [同日 高敞公兄文 十二月初十日出]
고창현의 현감께서는 위무사또의 종사관으로 지금 영하(營下)에 계십니다. 그리고 방금 도착한 비밀 공문의 내용에 따라, 순무영의 공고문과 선봉진의 공고문은 한문과 언문으로 번역하여 일체 타이르고 거리와 마을에 게시할 것입니다.
제(題): 잘 알았다.
행 나주목사가 보고합니다. 담양부의 호장 엄하영(嚴河永)과 부이방(副吏房) 김인태(金仁邰)를 그 부(府)에서 칼을 씌우고 나졸을 정해 압송하여 왔기 때문에 즉시 옥에 가두었다는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보고 공문을 지체시키고 소홀히 한 바가 있어서 이러한 일이 있 되었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엄히 명령하고 풀어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