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9일. 순무사의 전령 [同日 巡撫使傳令]
올해 11월 25일에 임금에게 아뢰기를, “적도가 모이고 흩어지는 것이 일정하지 않으니 선봉장 이규태(李圭泰)를 좌선봉장(左先鋒將)으로 임명하고 장위영 영관 이두황은 여러 번 전투의 공이 있으니 우선봉장(右先鋒將)으로 임명하여 그들로 하여금 길을 나누어 적을 토벌하여 잡게 하는 것이 어떠합니까?”라고 하니 전교하기를 “윤허 한다”라고 하셔서 이에 전령한다. 전령이 도착하는 즉시 통위영·경리청·교도중대 3개 부대의 장관 이하 병사들을 전과 같이 통솔하고 우선봉(右先鋒)의 부대와 충분히 상의하여 길을 나누어 기한을 굳게 정하여 적을 토벌하여 체포하도록 하라. 좌선봉(左先鋒)의 수기 하나를 새로 만들어 내려 보내니 수령하는 즉시 급히 보고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