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同日]
공주진 우영장이 보고합니다. 사또 분부에 따라, “본 주에 머물러 둔 말 2필과 소 4마리를 잘 돌보도록 하라”라고 그 곳 담당 아전에게 거듭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담당 이서(吏胥) 김덕명(金德明)이 아뢴 내용에, “앞서 말한 말 2필과 소 4마리는 막 순무영의 명령으로 집사가 도착할 곳인 냉정(冷井) 등지로 가져다 바쳤으므로, 현재 본 주에는 머물러 둔 소와 말이 없습니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정을 보고 드립니다.
제(題): 과연 진납(進納)하여 받았거니와 정안의 주인에게 맡긴 소와 송아지 각 1필은 찾아서 바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