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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1월 12일 [同日]

선봉진이 보고합니다. 각 진영의 소대를 거느리고 사고 없이 숙박하였으며 연이어 각 지역에서 지키고 있는 부대가 급히 보고한 것을 접하니, 각 곳에 주둔해 있는 적이 오후부터 조금씩 해산하였는데 각 처를 살펴보니 모두 형적 없이 사라졌다고 하였습니다.

능치를 지키고 있는 경리청 부영관 홍운섭의 보고문을 접하니 내용에, “적의 무리 수천 명이 요새지에서 버티고 주둔하여 견고히 지키면서 나오지 않고 있어 격파시킬 계책이 없었습니다. 점심때쯤 되어서 교장 이봉춘이 각별히 정예 병사 10명을 거느리고 군복을 다 벗고는 비류로 꾸며서 조금씩 앞으로 나가니 적들이 끝내 의심하지 않아서 산으로 올라가서 가까운 데에 이르러 일제히 총을 쏘아 4∼5놈을 죽였습니다. 이에 적의 무리들이 무기를 버리고 몸을 빼서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이 같은 고립무원의 군사로 추격하지 못하고 연이어 총을 쏘아 위세를 보여 그들로 하여금 멀리 도망가게 한 후 무기를 실어왔습니다. 그래서 획득한 군물은 다듬어 책으로 엮어 위로 올립니다. 적의 실정을 탐색해 보니 패배하여 흩어진 나머지 적의 무리가 곧 계룡산(鷄龍山) 등지로 향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거둬들인 군사물품을 다듬어 책으로 엮어서 올려 보내며 이러한 과감한 군사들의 마음을 각별히 장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題): 보고한 것이 도착하였다. 이봉춘이 용감하게 앞장서서 10명의 병사가 중요한 곳에 깊이 들어갔으니 이렇게 기특한 공을 세운 것은 진실로 얻기 어려운 특별한 재주 때문이다. 포상의 은전은 마땅히 별도로 시행할 것이고, 남아있는 나머지 적의 움직임을 각별히 정탐하여 급히 보고하도록 하라. 16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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