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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1월 10일 [同日]

충주목사(忠州牧使)가 보고합니다. 10월 며칠에 발송하여 이달 초 6일에 도착한 비밀 감결 내용을 요약하면, “주력 부대가 출동하는 것은 곧 은혜와 위엄으로 비류를 진정시키려는 거동인데, 본 읍의 경내에 이러한 무리들의 행적이 요즘은 과연 어떠한지 알지 못하겠다. 만약 알아듣게 타일러 귀화하게 하되 하나같이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본 읍에서 각별히 토벌하여 거괴를 부대로 잡아들이고, 협박에 못 이겨 따른 자는 본 읍에서 안도시키고, 만일 읍의 힘과 형편으로 토벌하기 어려워 급히 보고하면 군사를 나누어 보내 토벌할 것이다. 지금 보내는 순무영과 선봉진의 공고문 2통은 한문과 언문으로 번역하여 베껴서 일체를 깨우쳐준 뒤에 거리에 게시하여 한 사람도 모르는 폐단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2일에 발송하여 초 6일에 도착한 비밀 감결 내용을 요약하면, “지금 주력부대가 출동하는 것은 곧 은혜와 위엄으로 비류를 진압하려는 거동이다. 본 읍에서 각별히 토벌하여 거괴를 부대로 잡아들이고, 협박에 못 이겨 따른 자는 본 읍에서 안도시키도록 하라. 지금 보내는 순무영과 선봉진의 공고문 2통을 한문과 언문으로 번역하여 베껴서 거리에 게시하라”고 하셨습니다.

삼가 비밀 공문에 의거하여 공고문 2통과 비밀 감결 1통을 한문과 언문으로 번역하여 상세하게 경내에 깨우친 뒤에 거리에 게시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알게 하였습니다. 본 주《충주》는 일본 병참소가 계속해서 토벌하여서 이미 모여 있던 비류들은 대부분 도망가서 조금도 저들의 자취를 접하는 일은 없으나, 이후 만일 비류들이 하나같이 말을 듣지 않는 자가 있다면 읍에서 각별히 토벌을 하여 거괴를 부대 앞으로 붙잡아 들일 것입니다. 또한 읍의 힘으로 체포하기가 어려우면 즉시 보고하겠습니다.

제(題): 조금 나았을 때 우환이 생겨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지금의 급선무이다. 각별히 각 마을에 타일러서 각별히 규칙을 정하여 각각 적발하여 잡아 들여서 비류들이 계속하여 간사한 짓을 하지 못하게 하여 백성들이 모두 편안히 살게 한 후에야 다시는 멋대로 행패 부리는 단서가 없을 것이니 두렵게 생각하여 단속하라. 한 통의 공문이 두 번 도착한 것은 반드시 겉봉투가 잘못 기록되어서 일 것이니 매우 개탄할 일이다.

주석
일본 병참소 (忠州兵站所)충주의 가흥리(현재 중원군 가금면 가흥리)에는 세종시기 가흥창을 두고 경상도의 상주 문경 등지, 충청도의 충추 제천 등지의 세미를 보관하였다. 남한강 가에 있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이 곳에 청일전쟁과 동학농민군 토벌 시기부터 일본군이 병참기지를 설치하고 주둔하였다. 의병 당시에도 이곳에 주둔한 일본군이 의병 토벌에 나섰으며 일제 시기에도 군사 기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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