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순무영의 전령 [同日 巡撫營傳令]
그곳 진영과 영관 이두황이 보고한 것을 보니, 목천 세성산에서 적들을 토벌한 일은 출정한 뒤에 처음 있는 승리이다. 군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을 볼 수 있으니 매우 가상한 일이다. 저 괴수 김복용은 이미 엄히 가두었다고 하기에 이로써 전령을 보낸다. 김복용을 압송하는 방법은 일본군 장교와 상의하여 일본 병사 및 본 진영의 병사 몇 명을 데리고서 며칠 내로 압송하도록 하라. 만약 혹시라도 도중에 소홀한 단서가 있다면 전과 같이 단단히 가두고 즉시 급히 보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