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출사한 별군관 이창직에게 보내는 전령 [同日 傳令出使別軍官李昌稙處]
어제 술시에 도착한 공문을 보니 합덕의 비도가 이렇게 날뛴다는 소식을 들으니 매우 놀랍다. 이미 장위영 부대에 명령하여 즉시 달려가 토벌하게 하였다. 이로써 헤아려 살핀 뒤에 유회소를 단속하고, 협력하여 방어하고 토벌하여 허술한 곳이 없게 하라. 이 중에 탄환은 이 전령을 보이고 장위영 진영에서 차례대로 분배해 주는 것이 옳은데 탄환의 모양이 같은 것이 좋은지는 알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