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同日]
선봉진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예산현감(禮山縣監)의 보고에 따른 충청감영과의 주고받은 공문에서, “비류 수만 명이 예산 신례원(新禮院)에 모여 주둔하자, 예산·대흥·홍주 3읍의 의병 및 토병이 서로 접전을 하다가 관병이 패배하여 사방으로 흩어졌고, 그러자 비류들이 즉시 예산읍(禮山邑)에 들어갔으니, 그 상황을 보고 즉시 급히 군대를 출동하여 와서 지원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즉각 지원하지 않으면 읍은 반드시 함락될 것이기 때문에 장위영 부영관 이두황에게 명령하여 휘하의 병사 4개 소대를 거느리고 길을 빨리 달려 지원하도록 하였습니다. 당일 진시 경에 파견했는데 비록 수십 리를 우회하는 수고가 있으나 길이 순탄한지 험한지의 여부에 달려 있으며, 지금 광정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제(題): 도착하였고, 초토진(招討陣)과 서로 응접할 것이니 이후 상황은 계속해서 급히 보고하도록 하라. 11월 초 4일에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