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발 1894년 10월 28일 [調發 甲午十月二十八日]
선봉진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각 진영의 소대를 통솔하여 일본 군사와 함께 공주에 주둔하여 각지의 좁고 험한 길목을 전과 같이 방어하였으며 숙박하고 군대에 식사를 제공하였다는 사정입니다.
제(題): 도착하였다.
본 진영의 별군관이 함께 보고합니다. 직산 일서면(一西面) 마산리(馬山里)의 비류의 괴수 황치교(黃致敎)를 붙잡아서 그의 집을 몰수하니 철환(鐵丸)이 12궤짝, 다른 곳에서 얻은 총 9자루, 창 30개였습니다. 그리고 이남(二南)의 서쪽 건너에 있는 신성보(申成甫)도 또한 붙잡았다는 사정입니다.
제(題): 황(黃)·신(申) 2놈을 붙잡아서 과연 어디에 굳게 가두었으며, 획득한 총과 창, 탄환은 또한 어떻게 조처를 했는가? 멀리서 지시하기가 어려우니 무릇 모두 조처하고 즉시 돌아와서 마을에 시끄러움을 주는 폐단이 없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