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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순무선봉진등록 巡撫先鋒陣謄錄
일러두기

10월 15일 사시 [同日巳時]

선봉진이 보고하는 일입니다. 어제 신시(申時, 오후 3∼5시)에 청주에 주둔하고 있는 진영(陣營)에서 부쳐온 친군경리청의 해임된 부영관 성하영의 보고서 내용에, “순무영의 전령으로 따라 곧 계원 영관 구상조와 더불어 3개 소대를 거느리고 청주로 달려간 사유는 이미 순무영에 보고하였습니다. 행군하여 청주에 도착하여 주둔하였더니 또 도착한 순무영의 회답 내용에, ‘《이두황이》죽산에서 머뭇거리고 진군하지 않고 있어 응접하는 것이 오히려 더디게 되었으니, 어찌 이러한 군대의 법률이 있단 말인가? 지금 듣자하니 청주병영의 사정이 조금 완화되고 또 서울 부대와 일본 군대가 도착하였다고 말하니 진천·목천의 《동학농민군을》소탕하는 것이 급선무가 된다. 이를 공문을 주고받아 거행할 것이며 주력 부대는 응접하기 위하여 지금 막 출발하였으니, 토벌하는 방법은 본래 선봉진에서 지시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약속한 날에 목천의 복구정으로 함께 전진하여 선봉진의 지시를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먼저 공문을 죽산부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영관은 지금 이미 해임되었고 신임 영관의 부임은 여러 날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군대를 거느리는 책임으로 따로 맡은 책무가 없는 장수로서 과연 마음대로 진퇴를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보고한 말 중에 해임된 영관으로써 병사를 통솔하는 일은 편리하지 못한 바가 있을 것이되, 우선 군대를 거느리고 순무영의 처분을 기다리라는 뜻으로 비록 제사(題辭)를 써서 보냈으나 통솔하고 응접하는 일은 처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즉시 지휘할 계획입니다. 이런 사정을 보고합니다.

제(題): 해당 영관으로 하여금 즉시 속히 통솔하게 하라. 16일 도착.

주석
《이두황이》죽산에서 머뭇거리고 죽산부사 이두황은 장위영 부영관으로 임명된 뒤 군사를 이끌고 공주로 가라는 지시를 받고도 10월 9일에야 출발하여 충청북도 지방 농민군 마을을 방화하는 등 공주로 진격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문책 논의가 있었다. 그 뒤에도 중심 전투에는 참여치 않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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