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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소모사 강릉부사 이원회에게 보내는 전령 [傳令 召募使江陵府使李]

생도(生道)로 만물을 죽이는 것은 엄중하나 가혹하지 않고, 어지러운 법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관대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업신여긴다. 대숙(大叔)은 관대 함으로 정(鄭)나라를 다스렸으나 도적이 그치지 않았으며 제갈공명은 오히려 엄격함으로 촉(蜀)나라를 다스려서 백성이 편안해졌다. 어찌 위엄을 드러내어 안정시키지 않겠는가? 대개 조치가 다름에 따라 죄 있는 자가 두려워하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였다. 이미 악을 저지른 뒤에 징계하고 다시 일어나기 전에 해를 제거해서 뿌리를 없애 남김없이 한 뒤에야 착한 선을 권장할 수 있고 평정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 비도의 변고가 조금 수습되고 잔당들이 도망가서 숨었는데 종기에 비유하면 밖은 아물었으나 안은 곪은 것과 같다.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어떠하겠는가? 죄가 강상을 범한 것에 관계되는 매우 흉악한 자는 모두 일일이 토벌하여 죽여서 후환을 없애도록 하라. 혹시라도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여 죄 없는 자를 다치게 한다면 지엄한 군율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전령이 도착하는대로 유념하여 거행하도록 하라.

주석
정(鄭)나라를 다스렸으나 도적이 그치지 않았으며 “정(鄭)나라 자산(子産)이 아들 대숙에게 이르기를, ‘정치하는 데는 맹렬하게 할 만한 것이 없으니, 대체로 불은 맹렬하므로 민중이 바라보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불에 죽는 사람은 적고, 물은 무르고 부드러우므로 민중이 허물없이 여겨 함부로 보기 때문에 죽는 이가 많다고 하였는데, 대숙이 차마 맹렬하게 하지 못하고 관대하게 하였더니, 정나라에 도둑이 많아져서 사람을 풀숲에서 뽑아 쓰게 되매, 대숙이 뉘우쳐 말하기를, ‘내 진작 부자(夫子)의 말을 따랐던들 이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군사를 일으키어 숲속의 도둑들을 쳐서 다 죽이니 도둑이 좀 그치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인용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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