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와 도남 2개면에 보내는 전령 [傳令 珍富道南兩面]

유념하여 거행할 일이다. 영서의 각 면에서 비도를 섬멸한 뒤에도 민심이 안정되지 않아 그들을 안무(按撫)할 방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2개면에서 잃어버린 총과 칼의 값을 대화에 책임 지웠다. 저 침탈을 겪은 백성에게 도리어 소요를 초래하니 어찌 이와 같은 민습이 있을 수 있는가? 마땅히 조사해 처리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이른바 총과 칼의 값은 절대로 책임지우지 말고 서로 도와 안주하도록 하라.

1894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