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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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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12월 6일 궁내부에 첩보하는 글 [甲午十二月初六日 牒宮內府]

첩보하는 일입니다. 본부는 영동 9읍의 주진(主鎭)으로 바닷가 남북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무진(戊辰), 1868년에 서원이 철파되고 조정의 명령에 의해 서원의 전답을 본부에 포군의 급료로 주어 비상시에 대비하게 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총제영이 관문으로 포답의 도조를 거두어 가서 포군의 설립은 저절로 허사로 돌아간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지금 동비를 토벌하는 때를 맞아 포군이 아니면 적을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총제영이 이미 혁파되었으니 포답을 돌려주어 예전처럼 포군을 설치하도록 의정부에 첩보하여 허락한다는 답장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포답과 같은 것을 거두는 일은 늘 지방을 주지 못할 것을 걱정합니다. 그래서 달리 마련한 뒤에야 군색한 탄식을 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 경시동(境詩洞) 앞뒤의 포(浦)에 있는 화순궁(和順宮)의 둔답(屯畓)에서 나오는 수확이 100석이나 됩니다. 그런데 화순궁에서 바치는 소출은 단지 책임만을 모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을 따름입니다. 포군의 급료가 부족하지만 변통할 길이 없어서 화순궁의 도조를 우선 가져다 사용한 뒤에 사실에 근거하여 첩보합니다. 특별히 본 관아에 주어 포군을 길러 방비하는 재원으로 삼는 것이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잘 헤아려서 처분해 주십시오.

1894년 12월 6일 궁내부에 첩보합니다.

주석
화순궁(和順宮) 영조의 둘째 딸인 화순옹주를 가리킴. 화순옹주의 묘는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의 김정희고택 언저리에 있는데 궁방전은 강원도 강릉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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