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1월 29일 남북의 각 읍에 보내는 관문 [甲午十一月二十九日 關南北各邑]

행 강릉대도호부사 겸 관동소모사(行江陵大都護府使兼關東召募使)가 상고할 일이다. 관동의 비도는 보이는 대로 토벌하였는데, 도망간 비도의 나머지 무리가 각 읍에 흘러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나중의 폐단과 관계되니 이러한 비종(匪種)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그들을 막는 비책은 일찍 제거하여 없애는 것 만한 것이 없다. 특별히 기찰군관(譏察軍官)에게 명령하여 기한 내에 섬멸하도록 하고 그것을 거행한 형편을 관문이 도착하는 대로 우선 보고하도록 하라.

1894년 11월 29일 남북의 각 읍에 관문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