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1월 20일에 삼척관아에 보내는 관문 [甲午十一月二十日 關三陟府]
상고할 일이다. 지금 본 관아 임계면에 주둔한 대장의 수본을 보니 영월·평창·정선에서 쫓겨난 비도가 모두 삼척의 상하장면(上下長面)에 도망가서 숨었다고 하였다. 이에 관문을 보내니 본 관아에서는 병사를 징집하여 하루 내에 그들을 찾아내어 섬멸하고 관문이 도착하는 대로 거행하여 그 형편을 먼저 빨리 보고하도록 하라.
1894년 11월 20일 삼척관아에 관문을 보내고 삼척진영에 이첩(移牒)한다.